중국은 거의 모든 지역마다 특색 맥주가 있을 정도로 맥주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한국 사람에게 제일 익숙한건 무엇보다 칭다오 맥주이죠!
(예전 칭다오 맥주 광고에서 양꼬치엔 칭다오! 라는 멘트가 유행하면서 양꼬치 가게에선 칭다오가 특히 더 잘 팔린다는 소문도 있어요)
저도 처음 중국에서 칭다오 맥주를 먹고 “와 맥주가 이런맛도 있어?” 하고 놀랐던 기억도 있고, 중국에 온 친구들에게 칭다오 맥주를 소개시켜주면 “사과주스를 먹는거처럼 상쾌하다” 라는 등등 칭다오 맥주의 매력에 모두 빠져들게 됩니다.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는 사람은 없는 칭다오 맥주! 확실히 한국 맥주와는 다른 맛입니다
그런 칭다오 맥주, 사실 종류가 엄청 많아요. 그 중 몇가지만 소개해 드려요
1. 칭다오 맥주(제 1공장 생산)
프리미엄 라거 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해외 수출용 맥주도 제 1공장에서 생산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국에서 마시는 칭다오 맥주는 제 1공장에서 생산된 맥주. 더 고급 원료로 맥주를 만들기에 제 2공장에서 생산된 칭다오 맥주보다 현지 가격으로 1~2위안화 비쌉니다. 맥주의 풍미를 적당히 느낄수 있고 탄산음료처럼 청량한 맛이 강해서 기름진 음식과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2. 칭다오 맥주 (제 2공장 생산)
산동 현지에서 주류 메뉴판을 보면 칭다오 제 1공장, 제2공장 맥주로 나뉘어 있는데 보통 1공장 맥주가 맛있다고 하여 더 많이 선호합니다.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두 맥주의 구분이 안가지만 제 2공장 맥주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2공장 맥주의 대체적인 반응은 제1공장 맥주와 비교해서 맥주의 풍미가 약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싱겁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음)
3. 흑맥주(青岛啤酒黑啤)
칭다오 맥주도 흑맥주가 있습니다! 중국 흑맥주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먹는것보다 쓴맛이 약해 흑맥주 입문자들도 부담없이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칭다오 맥주보다 조금 더 쓴 맛에 묵직한 풍미가 느껴져 완전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습니다
(글쓴이는 중국에서 처음 흑맥주를 먹어보고 한국에서 흑맥주 먹었다가 놀람…)
4. 위엔장 맥주（青岛原浆）
칭다오 맥주 공장 근처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위엔장 맥주! 중국어로 직역하면 원액맥주이다.
방부제나 첨가제를 넣지 않고, 생산 과정에서 여과를 거치지 않으며, 살아있는 효모가 타 맥주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생맥주이다. 유통기한은 단 24시간!
이름처럼 맥주 원액의 진하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이며, 도수는 일반 맥주와 비슷하다
5. 라오산맥주（崂山啤酒）
이 맥주 또한 칭다오 맥주 회사에서 생산하는 맥주인데요, 칭다오 맥주와는 맛이 조금 틀리나 역시 맛이 좋아서 저도 중국에서 라오산 맥주를 보면 꼭 사먹었던 기억이 있어요(칭다오 맥주처럼 아무데서나 팔지는 않더라구요) 칭다오 맥주처럼 청량감이 있으면서 맥주 맛은 더 가벼워서 술을 잘 못마시는 저도 거의 음료수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보통 제3공장 제7공장에서 생산하며 산동 여행 가셔서 라오산 맥주 보신다면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드실테니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